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9일 금융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한 데 이어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모은 것은 금융과 전자사업 부문을 긴급 점검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 주력 제품인 DDR3 1Gb D램의 8월 상순 고정거래가격이 0.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하순 0.75달러 대비 18.7% 급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가다. D램 업체의 생산원가가 1~1.2달러인데 원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따라서 [일요서울]이 보도한 900호 특집기사 <반도체 성장신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및 901호 <야누스 얼굴, 삼성전자 실적의 진실> 제하의 기사에서 밝혔듯이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하락했다. 9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KOSPI지수는 같은 기간 등락을 반복해 왔으나 삼성전자는 1일 종가기준 대비 18.7%나 하락해 지수 하락률을 훨씬 상회함으로써 한국 증시 대장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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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voreolee@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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