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잡는 AI 앱 시범 운영 시작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잡는 AI 앱 시범 운영 시작
  • 최서율 기자
  • 입력 2019-03-18 10:51
  • 승인 2019.03.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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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금융당국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위해 개발에 나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첫선을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8일)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과 공동 개발한 금융사기 전화 실시간 차단 AI앱 ‘IBK피싱스톱’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 두 기관과 관련 앱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달 개발을 완료했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가려내는 방식이다. 

먼저 통화 상에서 상대방의 주요 키워드와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한다. 이후 AI가 피해사례에 기반한 분석을 진행하고, 만약 사기 전화일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판단하면 경고 음성이나 진동 알림을 제공한다.

효과 검증을 위해 시범운영은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2~3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친 뒤 문제점을 개선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확성을 높이는 등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되가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활성화되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서율 기자 se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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