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신흥시장국 경제는 계속 호조를 나타냈으나 미국 등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유럽지역의 국가채무 문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내수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부 농축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 주로 기인하여 지난달 4.4%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 기조에 따른 수요압력,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인플레이션률은 가공식품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3.7% 수준으로 상승하였으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 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지방에서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으며, 주택담보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지역 국가채무 문제를 비롯한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금리,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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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voreolee@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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