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13일 삼성교통 노조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파업이 공식적으로 철회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부분파업 예고와 고공농성 등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줄곧 이야기 해온 것처럼 파업이 철회된 후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무자들끼리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세부사항들을 논의해 갈 예정이라면서, 실무자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경우 대표자간의 만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삼성교통 노조측과 비공식적으로 가진 면담에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일부 논의가 있었고, 이어 13일 삼성교통측에 단일 창구를 통해 실무자 대화을 이어가자고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번주 중으로 실무자 접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교통 노조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현업 복귀를 밝히면서도 부분파업과 집회, 고공농성 등을 통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하고 있어, 이를 접한 대다수 시민들은 삼성교통이 파업을 철회했다는 것인지, 계속 한다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삼성교통의 파업이 노사간 합의로 완전히 종결되지 않고 시민들이 더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대중교통 면허 업체로서 책임감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도 이런 결과는 아닐 것이라면서 이번 파업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