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산시(시장 최영조)가 지난 12일 속초리, 현내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사랑 마을조성사업’ 지정 현판식과 생명사랑지킴이 마을 주민을 위촉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2017)에 따르면 경북도의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은 26.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위이며, 경산시 자살률은 33.1명으로 전국 자살률(24.3명)과 경북도 자살률 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 자살 수단 현황을 살펴보면 농약이 두 번째로 15.8%이며 2016, 2017년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2015년부터 마을단위 생명사랑 마을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경산시에서는 2017년 현흥1리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속초리, 현내리 2개 마을이 생명사랑 마을로 선정돼 자살로부터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경산시보건소와 경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기적인 주민 간담회를 통한 모니터링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의 생명안전망 구축, 지역사회 인식개선,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연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농촌지역의 안전한 농약 관리를 통해 경산시 자살률을 감소시키고, 지속적으로 생명사랑 마을을 지정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 형성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농약으로 인한 자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