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초구, 전국 최초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맞춤형 서비스 제공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3-13 10:09
  • 승인 2019.03.1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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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돌봄 서비스’,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 등 필요시 언제든 도움 받도록 지원 강화

- 조은희 구청장 “1인 가구 지원정책 등 민선 7기 약속사업이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 것”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1인가구 지원센터」전문상담직원이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1인가구 지원센터」전문상담직원이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50대 김모 씨는 “환절기에 몸살감기가 심하게 걸려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말은 못하고 이럴 때 마음 편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필요하다.”며 이런 경우가 또 발생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 1인 자취생활 5년 차인 30대 직장인 박모 양은 “얼마 전 화장실 배수구가 막혔지만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적이 있다. 동네 철물점은 모르고 혼자 해결하려니 막막하기만 했다.” 며 그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한다.

이처럼 1인 가구는 남녀노소 위험과 불편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역 내 거주하는 1인 가구 총 57,000여 세대를 전수조사해 대상별 간병돌봄, 방범설치, 심리상담 등 생활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갑자기 아플 경우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운 1인가구를 대상으로 구는 지역내 전문 간병업체와 함께 자택 내 간병인 파견, 병원 입·퇴원·통원치료시 동행서비스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간병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구는 1인 가구 각각의 수요에 맞는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를 지원한다. 형광등 교체, 세면대 수리, 간단한 시설보수 등 일상 생활 속 소소하지만 갑자기 발생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0만원 이내 수리비를 지원, 1인 가구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러한 지원을 더욱 체계적·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5일 반포1동 주민센터 4층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1인 가구 지원센터는 △정기적인 안부메시지 발송 △주거취약 여성1인가구 대상 홈(Home)방범시스템 설치비·월 이용료 지원 △전문 심리상담서비스 △문화교실·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 구는 1인 가구에 대한 관리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월부터 약 2달 간 동주민센터 돌봄직원과 복지통장이 지역내 1인 가구 모든 세대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 생활불편사항 등 지원확대를 위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1/3이 1인 가구인만큼 시대적 흐름을 읽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며 “민선 7기 주민들께 약속드린 1인 가구 지원정책들이 특정 수요자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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