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C제일 파업장기화…영업점 폐쇄 불가피"
금감원 "SC제일 파업장기화…영업점 폐쇄 불가피"
  • 류영상 기자
  • 입력 2011-06-28 10:33
  • 승인 2011.06.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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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27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감독당국이 은행 전산실과 본점에 검사역을 파견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영업점포 폐쇄도 불가피하다는 게 SC제일은행과 금감원의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의 '개인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점포중 30%정도가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약 업무차질이 지속될 경우 검사 인력 10명정도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번주 중으로 SC제일은행 일부 점포의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업이 계속될 경우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SC제일은행의 비상계획에 따라 문을 닫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아울러 이번 파업이 전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과 금융시스템 피해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두루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 노사간의 최대 쟁점은 '개인별 성과급제' 도입이다. 사측이 호봉제 폐지와 개인별 성과급제 도입을 강해하자 노조는 경고성 파업을 실시, 반응이 없자 27일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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