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벌닷컴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상장사 1807곳의 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의 보유지분가치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이들 중 100만 달러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3398명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재벌닷컴은 "전년 같은 날보다 코스피지수는 20.2% 상승했고,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9.6% 절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백만장자가 되자마자 상위 400위권에 든 주주는 허재명(40)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김원일(36) 골프존 대표이사, 장화리(49)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대표이사, 천종윤(54) 씨젠 대표이사, 김영찬(65) 골프존 대표이사, 안건준(46) 크루셜텍 대표이사 등이다.
보유주식 가치 기준으로 상위 400명 중 20대 '백만장자'도 다수 발견됐다. 허용수 GS 전무 장남인 허석홍(10)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백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인 구웅모(22)씨,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의 장남인 구형모(24)씨,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의 딸인 이민규(25·여) 등이 20대 백만장자로 확인됐다.
김승연(59)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동관(28)·동원(26)·동선(22)씨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백만장자는 구자경(86) LG그룹 명예회장이었다.
재계 2세 중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지난해 15억4200만달러에서 올해 23억7000만달러로 49.6% 증가했다.
이건희(69)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43)씨가 가진 주식의 가치는 전년 577억원에서 66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여성 백만장자는 전체 중 23.4%로, 지난해보다 53명 증가하며 798명이었으며, 부유주식의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그룸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15명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5명이 새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인준 기자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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