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회 부활, 대구 경제 재도약 신호탄 될까?
삼성상회 부활, 대구 경제 재도약 신호탄 될까?
  • 나호용 기자
  • 입력 2011-06-27 11:02
  • 승인 2011.06.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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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회 부활이 대구 경제의 재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27일 삼성상회터 기념공간 준공식 맞춰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핵심관계자들이 대구를 찾는다.

이들의 대구방문은 1938년에 세워졌던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옛터에 조성한 기념공간 준공식을 위해서다.

대구시는 삼성핵심관계자들의 대구 방문에 거는 기대는 사뭇 남다르다.

이미 삼성 LED가 지역 투자를 결정하는 등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기업 유치에 기본이 되는 산업용지 문제도 거의 해결됐다.

현재 대구시는 첨복단지와 국가과학산업단지와 같은 대형 산업단지 조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다만, 첨복단지의 경우 도심지역이란 특성으로 인해 분양가격이 높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 또한 정부와 정치권, 자치단체 등이 나서 땅값인하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당장이 아니더라도 바이오산업과 태양광 등 지역의 신성장 산업 부분에 대한 대기업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 부활에 맞춰 대구 경제의 회생에 대한 삼성의 역할 유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준공식엔 김범일 대구시장, 이동희 시의회 부의장, 박돈규 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 김만제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회장단, 조해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함인석 경북대 총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기관장, 언론사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편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의 기념공간은 기존 삼성상회터와 크레텍책임㈜이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부지를 합해 총 215.9㎡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내에는 과거 삼성상회의 옛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높이 5.95m, 너비 8.7m의 삼성상회 재현벽과 삼성상회 실물을 1/250로 축소한 청동모형을 설치했다.

또 호암의 선비적 기품과 경남 의령 호암 생가 뒤뜰의 대나무 숲을 상징해 기념공간 주변에는 대나무와 송악을 식재했다.

대구시는 이곳을 호암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7월말까지 기념공간에 안내부스를 설치, 문화해설사를 상주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삼성상회터 준공에 공로가 큰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과 최영수 크레텍책임㈜ 대표이사, 안영희 삼성물산㈜ 현장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한다.

나호용 기자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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