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매각 검토 중"
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매각 검토 중"
  • 이민정·변해정 기자
  • 입력 2011-06-22 11:45
  • 승인 2011.06.2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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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진행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고속사업부를 분할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채권단과 금호그룹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고속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금호산업이 지난해 4월 채권단과 체결한 워크아웃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에 담긴 구조조정 계획 중 하나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이 채권단과 맺은 MOU에 따라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고, 여러가지 방안 중에 금호고속 분할 후 매각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어떤 방안을 사용할 것인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금호고속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호그룹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고속사업부와 건설사업부로 구성돼 있다.아시아나항공(32.80%), 금호타이어(1.18%), 금호리조트(50%)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그룹의 실질적 지주 회사다.

금호건설 등 건설사업부는 지난해 1300억대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금호고속 등 고속사업부는 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알짜 사업 부문이다. 고속사업부 매각이 금호산업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이민정·변해정 기자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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