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E5블록 건축물 경관 변경 청원' 강제 권한 없다
인천시 '송도E5블록 건축물 경관 변경 청원' 강제 권한 없다
  • 조동옥 기자
  • 입력 2019-03-11 15:19
  • 승인 2019.03.1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기관 대출약정에 따라 준공이 연기될 경우 대출원리금 상환 등의 막대한 피해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여섯 번째로 성립된 ‘송도E5블록 건축물 경관 변경 요청’ 청원에 대해 “시민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경관 사업이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 E5블록에 회오리 형태의 설계안을 부활시켜달라는 청원 내용에 “회오리 모양의 건축 디자인은 경관심의도 받지 않은 채 공개된 설계안”이라며, “인천시는 센트럴파크 주변의 경관 특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NSIC와 협의를 이어왔지만 적법한 행정절차를 완료한 민간사업에 대해 건축물 디자인 변경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2022년 12월 말로 준공을 조건으로 한 금융기관 대출약정에 따라 준공이 연기될 경우 대출원리금 상환 등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디자인 변경은 불가하다는 게 사업시행자 측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NSIC에서 추진 중인 G5블록, B3블록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한 경관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IFEZ 경관계획 재수립 용역 및 송도 6·8공구 경관상세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송도국제도시의 경관사업 선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시장님과 함께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