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
정치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
  • 김정욱 
  • 입력 2004-12-16 09:00
  • 승인 2004.12.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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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계단을 올라가듯 묵묵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또박또박 걸어가겠습니다.”열린우리당 대변인 김현미 의원(42·비례대표)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와 여성위원회 두곳의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의원은 경제분야와 여성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김 의원은 “정무위에서 활동하면서 경제와 기업, 금융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하여 경제, 기업, 금융을 제대로 알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17대는 여성의원들이 많이 진출했지만 아직도 우리 나라는 여성의원 비율이 13%에 지나지 않는다. 더 많은 여성들이 국회에 진출해 여성과 관련된 정책생산을 해야 한다”고 부연하며 상임위중 여성위 활동을 통해 여권신장 등 여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앞장설 것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부대변인, 청와대 국내언론1비서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 등을 지냈던 김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18년째 정치권에 몸담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국회의원으로서는 초선이라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한다.그녀는 17대 국회에 대해 “선배의원들, 전직 장관들께서 ‘17대는 예전보다 의원들의 활동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하는 의원들의 모습은 확연히 눈에 띈다”며 “하지만 정치적 쟁점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점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대정부질문의 시스템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의정활동에 있어서 정책에 관한 토론을 할때 논쟁이 시작되면 제대로 대화가 되지 않아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자신이 국민들을 위해 내놓은 정책이 실현될 때는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김 의원은 서민들의 대출문제, 학자금 지원, 보험설계사 처우개선, 농어촌 지역 보육 문제 등 서민들을 위해 많은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다.김 의원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밝혔다. 그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강조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의 기초가 민주주의이며 잘 사는 사회의 기초가 시장경제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한다.

김 전대통령 때문에 정치에 입문했다는 김 의원은 “김 전대통령은 한 시대의 훌륭한 지도자, 노 대통령은 원칙에 대한 소신이 있고 꾸밈이 없다”고 두 정치인에 대한 존경의 이유를 전했다.여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가 당의 입장을 전달할 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으면 당이 곤란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특히 언론들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부연했다.김 의원은 “야당이 정치공세를 펴면 불가피하게 정면대응해야 할 때가 많다”며 “이런 정치공세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치를 피곤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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