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올인원 PC '아이맥'을 구입한 소비자 130명이 공동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 피해 구제신청을 내고,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다.
이들 소비자들은 아이맥 화면에 얼룩이 생기는 결함을 호소하고 있다. 구입 초기에는 손톱만한 크기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룩이 점점 커지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맥 얼룩 문제가 제기된 지난 2월부터 애플은 LCD 교체 비용을 최대 120만원의 유상 수리로 전환해 더이상 무상으로 교체 서비스를 받을수 없게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켰다.
애플 측은 화면 얼룩이 담배 연기 등으로 발생하는 사용자 과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현재 애플코리아에 이를 공식통보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국내에서 애플에 대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초 14세 소녀가 아이폰3GS의 침수사실이 없는데도 침수라벨이 변색됐다는 이유로 애플에 무상수리를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 법원 임의조정을 통해 합의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집단으로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사생활 정보를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강세훈 기자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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