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 3월의 현충시설 '신명 3‧1운동기념탑' 선정
대구지방보훈청, 3월의 현충시설 '신명 3‧1운동기념탑' 선정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3-07 13:05
  • 승인 2019.03.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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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2019년 3월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에 소재한 '신명 3‧1운동기념탑'을 선정했다.

1919년 3월 8일 대구 독립만세운동 당시 신명학교 교사를 비롯해 졸업생, 전교생 등 5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한마음이 되어 독립만세를 외쳤고, 다급해진 일제는 총칼로 위협하고 구타하며 만세를 외친 학생들을 연행했다.

교사였던 이재인은 징역 1년, 졸업생인 이선애, 임봉선은 각각 징역 6개월과 1년, 재학생인 김무생, 박재원, 이만집, 신태근 등 많은 학생들이 6개월에서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신명 3.1만세 운동 정신은 이후 국권 회복과 여권 신장을 목적으로 한 대한애국부인회와 조선여자기독청년회 활동으로 계승되어 광복의 밑거름이 됐으며 이에 신명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3‧1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2년 10월 23일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명 3‧1운동기념탑'을 2003년 2월에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국민들이 즐겨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지방청 SNS를 통해 관내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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