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오는 4월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예비후보는 “기본과 원칙을 통해 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정치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몸 던지겠다”며 “우리 정부가 잘하는 건 ‘잘한다’고 이야기하고, 잘못하는 건 ‘잘못한다’고 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투표를 통해 잘못된 경제 정책에 대한 확실한 민심을 표현해야 한다”며 “시장경제의 발목을 잡는 세력들에게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일찌감치 마치고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이 늦은 이유로 “한 분 한 분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홍길동 전(동분서주)’을 하고 있었다. 시민들 혼란을 피하고자 공천을 받은 뒤 출마를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야권 단일화는 들어봤지만, 집권 여당 후보가 정당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는 정당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의 제안인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의 이념과 정책도 틀린데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야합의 정치다”며 “성산구민들에게 단일화가 어떤 식의 실익이 있는지 혼선만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고(故) 노회찬 의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겨냥하기도 했다. “3년 전 총선, 2년 전 대선, 1년 전 지방선거에서 선택의 결과가 어떠냐”며 “국회의원은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도지사는 구속, 대통령은 경제 정책 실패로 서민만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자마자 ‘정의’라는 완장을 차고 정적에겐 거침없이 ‘적폐’라는 딱지를 붙이고 ‘청산’이라는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현 정부를 평가했다.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등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