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외국학생에게 한복보내기 기증식 가져
대구시교육청, 외국학생에게 한복보내기 기증식 가져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3-06 19:19
  • 승인 2019.03.0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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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6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및 대구경북한복협회로부터 한복을 기증받는 행사를 가졌다. 이는 지난 2015년에 한복기증식을 처음 가진 이후 네 번째 갖는 기증식이다.

올 해는 총 397벌이 기증되었는데, 초등학교 50교, 중학교 20교, 고등학교 2교, 특수학교 1교, 교육청 직원 등이 382벌, 대구경북한복협회에서도 15벌을 기증했다.

4년간 지속된 한복 기증사업은 올해도 여러 해외한국교육원의 요청과 대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올해 기증된 한복은 뉴질랜드, 호주, 독일, 카자흐스탄, 영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 16개 한국교육원을 통하여 외국학생들에게 선물로 보내지게 될 예정이다.

한복에는 기증자의 사연이 담은 기증서가 동봉돼 외국학생에게 전달되고, 외국학생들은 자신의 체험 사진이나 후기를 기증학생에게 다시 보내는 방법으로 대구학생과 외국학생이 소통하는 기회도 열어 준다.

2019년도에 설날에 맞추어 히로시마의 어린이한국학교에 한복을 전달했는데, 이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사진과 함께 서투르지만 우리말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향후 히로시마 최대 축제인 플라워 페스티벌과 조선통신사재현행렬에 기증된 한복을 입고 참가 할 예정이라고 밝혀 오며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강은희 교육감은 “외국 학생들에게 한복 보내기 사업은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학생들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 넣어 글로벌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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