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안 [뉴시스]](/news/photo/201903/292213_211284_2847.jpg)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tvN 새 월화극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의 김병수 PD가 탤런트 정유안(19)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당시 정유안의 촬영 분량이 100% 다 끝난 상황이었다. 꽤 큰 신들이 많았는데, 출연 배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서 처음에는 '왜 또 나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차피 내 의지로 생긴 일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본인도 연기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일이 생긴 것 같은데, 방송 전이라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전했다.
정유안은 극 중 특수수사본부 검사 '강성모'(김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술집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신고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하차했으며, 조병규(23)로 대체됐다.
김 PD는 "그 나이대 여러 배우들을 찾다가 조병규를 눈여겨 봤다"며 "전에 물어봤을 때는 스케줄이 안 맞았다. 드라마 'SKY캐슬'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조병규는 김권(30)과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 받았다. 김권은 "실물은 못봤지만 사진, 영상을 통해 봤을 때 차가운 느낌이 나와 비슷해서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신체가 닿는 순간 상대방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읽는 소년 '이안'(진영)과 목숨을 걸고서라도 감추고 싶은 마음 속 상처가 있는 소녀 '윤재인'(신예은)의 로맥틱 코미디다. 오는 1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김선영 기자 bhar@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