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노조 시청진입 시도 공무원 폭행 9명 부상 '출입문 파손'
삼성교통노조 시청진입 시도 공무원 폭행 9명 부상 '출입문 파손'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3-06 08:02
  • 승인 2019.03.06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시 "삼성교통과 물밑대화 중지, 폭력사태 엄중한 책임 물을 것"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삼성교통의 시내버스 파업이 40여일을 넘기면서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 1월 21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가 진주시청을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가 5일 오후 진주시청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경, 진주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삼성교통 노조원 180여명은 진주시청을 점거하기 위해 청사 출입을 시도하는 등 시청사 출입문을 부수고 청사 진입을 막던 시청 직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폭력사태로 시청 1층과 지하 1층을 연결하는 민원전용 출입문(유리)이 부서졌으며, 시청 공무원 9명이 다쳐 그중 3명이 119를 통해 한일병원 응급실로, 1명이 고려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진주시는 이번 폭력사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교통과 진행해온 물밑접촉을 중지한다"며 "삼성교통에 대해 시청직원 폭행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기물파손에 대한 변상조치를 요구하는 등 파업에 따른 전세버스 투입비용도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진주시 호탄동 공중통신시설인 진주공용기지국 철탑(50m 높이)을 불법적으로 점거했다.

이들이 고공농성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사항은 △삼성교통의 2018년 경영적자 시민세금 보전, △긴급경영안정자금 2019년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문제로 이 사항들은 그동안 시민소통위원회가 중재를 통해 상호의견을 좁혀 중재안에서 제시했던 사항들이다.

진주시청 직원들이 시청사로 진입하기 위한 삼성교통노조들을 막고 있다.
진주시청 직원들이 시청사로 진입하기 위한 삼성교통노조들을 막고 있다.

또한 삼성교통 대표가 참여한 중재안에 진주시는 수용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오히려 삼성교통이 거부해 버렸던 사항들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삼성교통이 자기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시중에 퍼트린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진주시가 직접 최저임금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을 했다는 말은 결코 약속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에서 삼성교통이 경영적자 보전과 최저임금 보장을 진주시에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삼성교통 내부의 경영책임의 문제"라며 "기업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묶어버린 파업은 시민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ag
#ㅂ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