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결식아동들에 대한 박 의원의 애정은 각별하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를 결성, 여야 의원들을 결집시켜 저소득층 아이들 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 모임은 정치적인 사안을 떠나 여야를 넘어선 국회의원들의 순수 봉사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 모임에서 박 의원은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과 함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박 의원은 “아이들은 미래의 인재다”며 “미래의 한국을 이끌 아이들이 빈곤 때문에 좌절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입법활동도 할 것임을 밝혔다.박 의원은 10여년 전부터 학비가 없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비를 대줬다.
10여년 동안 박 의원에게 학비를 받아 공부한 소년·소녀 가장들은 지금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그녀는 “이렇게 잘 자란 아이들을 보면 너무 대견스럽다”고 말한다.“빈곤으로 인해 무력한 아이들이 희망마저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박 의원은 말한다. 사회와 가족들에게 소외된 아이들을 어루만지며 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것이 박 의원의 보람이다.박 의원의 이런 봉사정신은 “정치는 헌신적으로 베풀어야 한다”는 정치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박 의원은 정치란 ‘산소’와 같다고 말한다. 산소가 맑으면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고 산소가 흐리면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다. 즉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해야 국민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출발한 17대 국회가 여전히 정쟁의 장이 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국회는 여야를 넘어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한 정책들이 우선 논의돼야 하는 장소임을 되새기겠다”고 말해, 국회의원으로서 17대 국회를 반성하는 마음을 전했다.박 의원의 좌우명은 ‘부지런하자’라고 한다. 박 의원은 “부지런하면 성공한다”며 “부지런하여 성공이라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주고 빈곤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대물림되지 않게 노력하는 박 의원의 열정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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