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 "검찰에 잘 설명하겠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구명 로비에 가담한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2일 검찰에 출두했다.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이날 오전 10시께 출두한 김 원장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 및 퇴출저지 로비 가담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원장은 검찰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검찰에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으로 재직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되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원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 사실이 인정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내 김 원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수사를 진행해왔다.
광주일고 출신의 김 원장은 올해 3월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선임됐으며, 부산저축은행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과 김양 부회장(59·구속기소)의 후배다.
양길모 기자 기자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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