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북도에 따르면 고교중퇴 학력을 고교졸업으로 속인 사실이 들통난 이후 고심하던 강 대표가 전날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도청 고위공무원 등에게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도청 공보관실에 통보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불과 1시간만에 '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돌연 태도를 바꿔 출입기자단과 공보관실을 당황케 만들었다.
도의 한 간부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인지는 몰라도 강씨의 이런 오락가락하는 행보때문에 곤혹스럽다"며 "동정의 여지도 없어보인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사회에 청주중·대전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런 학력을 경력사항에 기재해왔던 강 대표는 청주중 2학년을 마치고 대전중학교로 전학한 뒤 대전고(2년)를 중퇴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그는 학력의혹을 제기하는 언론보도가 계속되자 1979년 청주상공회의소 등에 취직할 당시 학력을 속였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었다.
연종영 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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