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과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로 협력하여 지난해 봄부터 연경동 공공주택지구내의 느티나무 보호수 2그루에 대해 토양개량, 비료주기, 부지확보 등 생육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완료했다.
이 보호수는 1982년도 지정된 대구지역 최고령의 보호수인 1000년생 느티나무 1그루와 300년생 느티나무 1그루이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해 봄부터 당초 부지면적 163㎡는 면적이 협소하고 더군다나 마을도로로 인해 성토 답압되어 생육이 불량하여 고사위기에 처한 보호수 주변 토지에 대하여 택지조성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부터 472㎡,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도 학교부지 172㎡를 각각 추가로 확보하여 807㎡의 부지를 확보하고, 뿌리주변 답압된 토사를 2회에 걸쳐 제거하는 등 생육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이 보호수는 2000년 9월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큰 가지가 부러졌으며, 지난해 8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상단부 가지에 금이 가는 등 역사만큼이나 많은 풍상을 겪어온 나무이기도 하다.
금이간 상단부 가지에 대하여는 올해 봄 외과수술과 지주대 설치작업을 실시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보호수 살리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지역주민들과, 부지제공 및 사업비 지원에 협조해 주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광역시교육청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귀중한 자연유산인 보호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