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함께 4일 오전 8시 용인교육지원청을 들러 유치원 개학 연기에 따른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중인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 장관은 24시간 비상 근무 중인 교육청 3층 상황실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원연기 즉각 철회를 강조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개원 연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법에 따른 엄정한 대처를 통해 유치원 사태가 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장관의 용인교육지원청 방문은 용인의 경우 39개 유치원이 개학을 늦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돌봄 최대 위기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데 연유한다.

용인교육청은 이들 39개 유치원이 모두 개학 연기에 동참할 때는 8000명 이상의 유아 돌봄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립유치원과 아이돌봄서비스, 어린이집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응방안을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성남 수원 화성 오산시 등이 긴급돌봄 위기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비상체제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돌봄이 필요한 경우 각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라”는 재난문자메시지까지 이미 전송된 상태다.

유은혜 부총리 등은 용인교육청에서 대책을 보고받은 이후 수지구 소재의 손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방문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강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