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당대회 경선에서 맞붙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2일 만나 당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황 대표는 오 전 시장과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황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은 전대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풀고 당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황 대표가 오 전 시장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당직을 제안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오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을 목표로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오 전 시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의 추미애 의원이 버티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서울 시내에서 단 한 번도 (한국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지역인 광진을에서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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