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간 우주센터 건립 추진...우주기술 개발 인프라 통합
KAI, 민간 우주센터 건립 추진...우주기술 개발 인프라 통합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3-04 09:26
  • 승인 2019.03.05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9년 8월 부지조성 완료, 2020년 6월 완공 목표 / 대전연구센터 사천 이전
- 김조원 사장 “우주센터 건립,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 이끄는 전기가 될 것”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가 경남 사천 용당리 인근에서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을 가졌다.

KAI 김조원 사장이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AI 제공
KAI 김조원 사장이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AI 제공

이번 착공식에는 김조원 사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사천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총 200명이 참석했다.

KAI는 2019년 8월까지 경남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인근에 총 면적 2민 9113m²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2020년 6월까지 연면적 1만 7580m²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한다.

KAI 우주센터는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과 실용급 위성 6기를 동시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 및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추게 되며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에서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왼쪽 세번째부터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 KAI 김조원 사장, 송도근 사천 시장) © KAI 제공
KAI 우주센터 부지조성 착공식에서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왼쪽 세번째부터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 KAI 김조원 사장, 송도근 사천 시장) © KAI 제공

김조원 사장은 “이번 우주센터 건립은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화를 이끄는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중소 우주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설계-제작-조립-시험을 One Site로 통합해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 하는 한편, 본사 R&D인력 2100여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KAI는 현재 우주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대전 연구센터를 우주센터가 위치한 사천으로 이전 할 계획이며, 올해 1월부터 200여명의 인력이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KAI는 항공사업 뿐만 아니라 우주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민간 우주기술 강화 및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AI 우주센터 조감도 @ KAI 제공
KAI 우주센터 조감도 @ KAI 제공

KAI는 그동안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톤급 위성과 3톤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해 왔다.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을 통해 500kg급 표준 위성 플랫폼을 확보해 향후, 양산과 수출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군 정찰위성 수주로 국방위성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항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참여가 기대된다.

더불어,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총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술을 강화하고 향후,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우주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KAI는 향후 우주사업 인프라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연 2000억원 규모인 우주사업 매출을 2030년 연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