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강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강화
  • 이민정 기자
  • 입력 2011-05-31 09:51
  • 승인 2011.05.3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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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세미나 개최를 지원하는 등 브라질 명예영사로서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 회장은 30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타르소 젠후 주지사와 '상호협력 및 교류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번 MOU 체결로 향후 브라질에서의 투자 기회 확대와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 최남부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술은 브라질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할 만큼 부유한 지자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농업, 제조업, 자원 및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가 많아 주목 받고 있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협정은 현정은 회장이 지난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취임한 이후 브라질과 관련한 첫 공식 행보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향후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명예영사로서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앞서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시장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상파울루에 지점을 설립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도 핵심 사업인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다른 계열사들도 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정은 회장은 이날 브라질 대표단 및 국내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히우그란지두술주 투자 기회 세미나'를 현대그룹 사옥에서 개최하도록 지원했다.

세미나에서 브라질 대표단은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라질의 투자 장려정책, 한-브라질 합작투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남미 최대 기업인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롯한 에너지, 전자, IT, 조선업체 등 30여개 브라질 기업 대표단과 개별적으로 직접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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