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사퇴 배경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급작스레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며 당혹스런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김 사장과 김창희 부회장의 투톱 체계로 운영돼 왔다. 현대차그룹으로의 인수가 결정되면서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자연스레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김 사장의 사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후속인사를 통해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김 사장은 1976년 9월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에 입사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거쳐 2009년 3월 현대건설 사장에 선임됐다.
김형섭 기자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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