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T맵을 아이폰·아이패드 버전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3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 고객 전용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아이패드용 T맵은 'T맵 3.0 와이파이(WiFi)' 버전이다. PC와 스마트폰 간 케이블 연결을 통해 설치 파일과 지도를 내려 받아야 했던 기존 버전과 달리, 와이파이를 통해 모든 파일을 한번에 내려 받아 설치가 가능하다.
T맵 이용을 원하는 아이폰 고객은 올인원, 무료음성Ⅱ, 데이터존 프리 등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정액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이용 고객은 '태블릿29', '태블릿45'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종량 요금제 사용자들은 월 5000원에서 1만8000원의 T맵 정액제에 가입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지원 단말을 아이폰으로 확장하는 것을 계기로, 향후 단순한 길안내 서비스에서 벗어나 목적지 정보(POI)에 웹 블로그, UCC 등을 연계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색한 식당을 즉시 예약, 결제하는 기능 등 다양한 커머스적 요소도 첨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갤럭시탭 10.1, 모토로라 Xoom(줌) 등 다양한 태블릿PC 용 T맵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자의 50%가 T맵을 이용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이상 T맵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2010년 초 월 30만명 수준에서 현재 월 300만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이번 T맵 서비스 제공을 통해 SK텔레콤의 아이폰∙아이패드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하반기까지 약 60여개의 SK텔레콤 전용 아이폰∙아이패드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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