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해외구매대행 쇼핑몰'과 '티켓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인터넷쇼핑몰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쇼핑몰'은 ▲종합몰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소셜커머스와 '전문몰'인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여행 ▲티켓 등 12개 유형으로 나눴다.
평가는 해당 쇼핑몰의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소비자보호(50점)' '소비자피해발생(10점)' 3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합산해 평가했다.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적(도서)몰 '영풍문고'가 86.92점으로 100개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이랜드몰 86.69점 ▲신세계몰 86.63점 ▲컴퓨존 86.46점이 차지했다.
유형별 평균점수는 '식품몰'이 85.44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여행 84.85점 ▲서적 84.45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낮은 점수를 받은 쇼핑몰 유형은 '티켓몰'과 '해외구매대행몰'로, 각각 79.78점과 80.11점을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쇼핑몰 구매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이용만족도(40점 만점)' 항목에서 종합쇼핑몰 '더현대닷컴'이 30.1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도서몰 영풍문고가 29.92점, 의류몰 'LFmall'이 29.84점, 종합쇼핑몰 이랜드몰이 29.69점을 획득했다.
쇼핑몰 유형별로는 '서적(도서)몰'이 28.8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식품몰 28.44점 ▲화장품몰(28.09점)순이었다.
그러나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26.72점으로 2017년에 이어 전체 12개 쇼핑몰 유형 중 가장 낮았다. '티켓몰'에 대한 이용만족도 역시 26.78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보호(50점 만점)' 항목에서는 'CJmall'이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쇼핑몰 유형별로 보면 '식품'이 47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피해 발생(10점 만점)' 항목에 대해서는 100개 업체 중 92개가 10점 만점을 받아 대체적으로 불만처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처리 기간은 평균 1.9일(1일=당일처리)로 빠른 편이었다. 92.9%(1171건 중 1114건)는 원활하게 해결됐다.
지난해 인터넷쇼핑을 통한 연간거래액이 111조 890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대비 22.6% 늘었다. 특히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1.5%(67조 8706억원)으로 나타났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인터넷 거래가 늘어날수록 그에 대한 거래 중 피해 또한 함께 증가할 수 있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선 쇼핑몰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는 필수다"라며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기 위한 지속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거래 중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신속하고 체계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