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재활용 정책사례와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립 경험을 아랍에미리트(UAE)에 공유한다.
시는 지난 27일 오전 11시50분 청와대에서 열린 '한·UAE 정담회담'에서 UAE와 '폐기물 재활용 정책사례 및 응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 싸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기후변화환경부장관 등 주요인사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장관 일행이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들 일행은 시설을 둘러본 후 서울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외교부에 요청했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책 공유가 성사됐다.
UAE에 전수될 서울새활용플라자는 2017년 9월 서울시 용답동에 개관한 시민참여형 복합공간이다. 자원순환 제품을 통해 재활용(Recycle)부터 새활용(Upcycle)까지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개관 후 연간 5200t 규모 의류와 생활용품 등 자원을 재활용해 시민과 기업에 제공했다. 입주 기업들은 우산 6000개, 우유팩 3만장, 커피원두자루 10t, 자동차시트 가죽 260t, 유리공병 2만개 등 폐자원을 활용해 지갑, 가방, 조명과 장식품 등을 제작해 판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UAE는 서울시의 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업사이클 육성사업 경험 노하우를 적극 지원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UAE 국가 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