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 활성화 된다
리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 활성화 된다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1-05-30 16:12
  • 승인 2011.05.30 16:12
  • 호수 891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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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희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母子형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에 대해 공모의무 및 1인당 주식소유한도 제한 등을 완화하는 내용의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여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2일까지 입법예고했다.

母子형 리츠란 연기금 등이 모리츠 발행주식의 50%이상 취득시, 그 모리츠에 대해 연기금 등과 동일하게 공모의무 면제 등의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등이 리츠 발행주식의 30%이상을 취득할 경우에는 이를 일반 국민의 자금과 동일시하여 공모의무가 면제된다.

따라서 母子형 리츠의 모리츠가 자리츠의 발행주식을 취득할 경우, 자리츠의 외형적인 출자자는 모리츠이나 실질적인 출자자가 연기금 등이므로 공모의무 면제 및 1인 주식소유한도의 예외 등을 인정하여 주는 것이다.

이번에 입법예고 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모리츠 발행주식의 50% 이상을 취득하고, 모리츠가 자리츠 발행주식의 60%이상을 취득하면 공모의무 및 1인당 주식소유한도의 예외가 인정된다.

둘째, 리츠의 자산구성비율 산정시 다른 리츠의 증권을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유사한 성격의 투자금액으로 규정한다. 리츠는 매분기말 총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으로 구성하여야 하는데, 이때 다른 리츠의 증권을 취득하는 것을 부동산 취득으로 간주한다.

셋째, 다른 리츠의 증권 취득시 5% 초과취득에 대한 예외를 허용한다. 현재 리츠는 동일인이 발행한 증권을 리츠 총자산의 5%를 초과하여 취득할 수 없으므로, 개정시 리츠 운영에 탄력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투자회사 등의 조사·감독업무와 관련한 세부적인 규정을 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모자형리츠가 도입되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리츠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자금운영의 다양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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