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체제 출범…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 한선교
한국당 황교안 체제 출범…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 한선교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9-03-01 11:35
  • 승인 2019.03.0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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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의원 문방위원장 당선 <사진자료 =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 인사로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도 실무 주도권을 쥐게 된다.

한선교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황교안 대표로부터 오늘 아침에 (사무총장 내정) 연락을 받았다"며 "일을 주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황 대표가 무총장에 한선교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무총장은 통상 3선이 맡아왔지만 정치 경험이 풍부한 4선 중진인 한 의원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후 이완됐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공천 심사 전반을 관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한 의원이 `원조 친박(친박근혜)` 인사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통합`을 강조한 황 대표가 탕평 인사가 아니라 친박계에 더욱 힘을 싣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오는 4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사무총장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황 대표는 비서실장, 사무부총장 등 당 대표 몫의 당직 인선안을 같은날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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