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news/photo/201902/291064_210266_3023.jpg)
28일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띠면서 따사로운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농도를 띠겠다.
기상청은 28일 "오늘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오전 중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중부와 일부 남부지역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말했다.
28일은 새벽부터 아침 9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드리우면서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인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까지도 연무나 박무와 같은 안개의 엷은 잔여물이 남아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은 상태일 때 대기 중에 연기·먼지 등 미세입자가 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박무는 연무와 유사하지만 습도가 더 높은 현상으로 해상과 해안지방에서 많이 일어난다.
아침 기온은 평년 기온(-5~3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드러내겠다. 낮 기온도 평년(6~11도)보다 3~6도 상승하겠다. 바람이 약해 체감온도도 기온과 이와 비슷하게 느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 이상의 큰 기온차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1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7도, 제주 2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2도, 춘천 11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제주 6도 등으로 집계된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겠다. 특히 27일 밤 9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에서는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 것으로 헤아려진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