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소환 예정…보해銀 수사 정·관계로 확대
함양군수 소환 예정…보해銀 수사 정·관계로 확대
  • 맹대환 기자
  • 입력 2011-05-23 11:10
  • 승인 2011.05.2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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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경남 함양군수가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잡고 관련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리조트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함양군청 담당 공무원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리조트 개발업자인 박모(46)씨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군수측에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군에서 부당하게 업체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비를 보해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날 오후 이철우(62) 현 함양군수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천사령 전 함양군수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권력형 비리'의 장본인 이용호씨가 무담보로 보해저축은행에서 142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잡고 이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금융감독원과 금융 브로커에 이어 수사를 정·관계로 확대하고 있다.


맹대환 기자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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