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밀양 이도균 기자]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 '밀양얼음골사과와 함께하는 신나는 가족페스티벌'에 6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틀간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농촌융복합산업의 취지를 잘 살린 행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회장 손제범)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한 얼음골사과 농가뿐 아니라 대추, 연근, 버섯, 딸기 등 생산 농가와 밀양청춘 푸드트럭 등 다양한 사업체도 동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밀양얼음골사과빵’이 대박상품으로 등극했다. 하루 150인분을 준비해온 빵은 빠른 시간 내 완판됐다. 즉석에서 구워 현장에서 30분이상 줄을 서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두세번 반복해 줄 서는 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 관계자는 ‘밀양얼음골사과빵’을 판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해 제품을 개발한 부산대학교와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가 행복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손제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체험비를 받아서 농산물상품권으로 교환해준 점을 꼽았다. 실제로도 겨울철 아이들과 놀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실컷 놀고도 집에 갈 때는 신선 과일을 챙겨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엄마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점점 줄어드는 사과 소비시장 속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사과에 관심을 갖도록 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가 이번 행사의 개최 목적이었는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어린이 체험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직거래 행사를 개최해 관광형 6차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