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다 식중독이 발생하는 일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 18~20일 경기지역 5개 학교의 학생 345명에게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는 이 학교에 급식을 납품한 참참참식품㈜에서 담근 김치가 원인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업체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김치를 만들면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김치 재료를 세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업체가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하수의 관정을 봉인하고, 보관 중이던 김치류 32개 품목과 재료 2만여t의 유통과 판매를 중단시켰다.

또 시중 유통된 김치류 32개 품목 1만여㎏를 회수하고,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조치할 예정이다.

이인준 기자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