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인천시 송도 포스코 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천안지역의 하수관거사업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포스코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천안지역 BTL하수관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천안시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공사 수주를 대가로 4억8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천안시 환경사업소 고위 공무원 A(51)씨와 돈을 건넨 포스코 건설 상무 B(5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 2007년 포스코건설이 BTL하수관거사업자 선정에 따른 심사위원들에 대한 로비와 포스코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천안지역 BTL하수관거사업은 지난 2007년 천안시가 국비를 포함 총 사업비 1285억원을 투입, 포스코건설 등 4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푸른천안㈜이 시행한 사업으로 지난 2008년 5월 착공해 올 5월 준공했다.
이종익 기자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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