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앨라배마 공장에 약 1885억 투자
현대차, 美앨라배마 공장에 약 1885억 투자
  • 정의진 기자
  • 입력 2011-05-18 10:30
  • 승인 2011.05.1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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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州) 공장에 1억7300만 달러(약 188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주 공장 엔진라인 증설에 1억73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214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임영득 앨라배마 공장 대표는 "몽고메리 제조공장의 람다엔진을 대체할 누(Nu)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와의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공장 증설 작업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내년 3월부터다.

향후 생산될 누 엔진은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차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에 장착된다. 또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제조되는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기아자동차의 소렌토 모델에도 각각 적용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엔진라인 증설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조 기술을 시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최근 증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달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가 계속 증가한다면 현지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20만4374대를 판매했다.

정의진 기자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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