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항일운동정신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승화
양산시 항일운동정신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승화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2-26 14:01
  • 승인 2019.02.2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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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 항일독립운동기념탑서 기념식
- 만세운동 재현행사 3월 9일에

[일요서울ㅣ양산 이도균 기자] 경남 양산시는 올해 3·1절 기념식을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물금읍 가촌리에 있는 디자인공원에 있는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하 기념탑)에서 개최키로 했다. 그동안 오후 시간대에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개최해 왔다.

이 같은 조정은 기념탑의 건립 취지를 살리고, 특히 동부경남 최초의 3·1운동이었던 신평만세운동을 100년만에 처음으로 재현행사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2009년 4월 1일 기념탑이 준공되면서 지역 원로들이 기념탑보존회(회장 정규화)를 구성, 매년 탑 준공일에 맞춰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행사를 해왔다. 따라서 민·관 따로 개최해 온 기념행사의 통합 의미도 갖는다.

양산 3·1만세운동은 3월 9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북 신평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특히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평가되는 신평만세운동은 100년만의 첫 재현이다.

신평만세운동은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 주관으로 오전 9시부터 하북면 통도 문화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재현된다. 시극 공연, 대붓 퍼포먼스, 태극기 손도장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 특히 100년 전 만해 한용운의 밀지에 의해 신평만세운동이 시작된 점을 기리기 위해 밀지 전달 릴레이가 펼쳐진다.

밀지는 통도아트센터에서 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사회단체 대표 등 33인의 주자에 의해 20㎞를 달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시작될 양산만세운동 재현행사장으로 이어진다.

양산만세운동은 국제라이온스협회 양산지구 주관으로 종합운동장~전자랜드~양산주유소~경남은행~파크랜드를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9㎞ 거리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이밖에 시립박물관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을 마련, 오는 3월 13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의 항일운동정신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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