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얌모! 얌모! 꼽빠얌모야∼(가자! 가자! 저기저곳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교직원 합창단 “하니하모니 합창단”(단장 김수민 대학원장)은 지난 25일 기린체육관에서 개최된 입학식에서 이탈리아 가곡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부르며 창단 첫 공연을 가졌다. 출범 4개월 만이다.
하니하모니 합창단의 첫 공연에 체육관을 가득 메운 신입생 1,600여명과 학부모들은 앵콜로 화답했으며, 대학 구성원들은 기대 이상의 실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학교의 영문 이름으로 팀명을 정한 하니하모니는 대구한의대의 올해 건학 60주년을 자축하고 캠퍼스에 화음을 울리자며 지난해 11월 교수와 직원 2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단원들은 바이오산업융합학부와 기초교양대학, 의료원, 행정부서 등 다양한 전공과 행정부서에서 참여했다.
합창단 지휘는 음악을 전공하고 EK뮤직 연주단을 이끌며 대구한의대에서 강의하는 김은경 교수가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대구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을 이끄는 안성국 성악가와 김소원 연주자는 발성법을 지도하고 피아노 반주를 맡아 지도하고 있다.
단원들은 음역을 알토와 소프라노로 나눠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발성부터 외국어 가사 발음까지 목소리를 다듬는 강행군을 해왔다.
최연소로 참가하고 있는 최영희 단원(34, 현장실습지원센터)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이제는 연습하는 수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은경 지휘자는 “단원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어 지도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대학 최고의 합창단으로 만들어 외부 공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