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다시 5%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8월(5.2%) 이후 8개월만이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한 달간 유럽에서 총 5만8000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25%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동안 3만5333대를 판매해 3.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기아차도 같은 기간 2만3589대대를 팔아 2.1%의 점유율을 차지해 전체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유럽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4.2%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월과 3월에는 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4월 누적판매량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8%와 1.8%로 총 4.6% 점유율을 기록, 점유율 4.5%에 그친 토요타(렉서스 포함)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편 지난달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폭스바겐그룹(24.5%)이 차지했다. 이어 PSA그룹(11.8%), 르노그룹(9.4%), GM(8.6%), 포드(7.6%), 피아트그룹(7.3%), BMW그룹(5.9%) 순으로 나타났다.

정병준 기자 jb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