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비대위원장으로서 업적은 목표 지지율인 30%를 거의 채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지지모임인 '징검다리 포럼' 창립식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까지 오르면 칭찬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최근 당 지지율이 리얼미터 기준 29.7%까지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지율 상승의 비결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잘 못 해서 반사이익을 본 것도 있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을 심각하게 공격할 빌미도 주지 않았다"며 "제가 온 이후로 계파 논쟁도 줄었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한국당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탈당 등 과거보다 미래를 말하며 과거의 무게를 줄여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이 '5·18 망언'을 직접 비판한 것에 대해 "당 대표 격인 제가 3번이나 정중하게 사과를 드렸는데, 대통령이 5·18 유족을 초청해 그 이야기를 또 하며 불을 지핀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징검다리 포럼'은 이념·계파·세대 갈등이 극심한 한국 사회에서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발족한 중도보수 단체로, 김 위원장이 향후 본격적 정치활동을 시작하면 외곽 지지모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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