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우 기자]= 부동산 취업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오랜 암흑기를 거치면서 부동산 채용시장 또한 경제사정과 다름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다.
그러나 부동산관련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인력들은 다양한 준비는 물론, 수준높은 ‘스펙 쌓기’에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보인다.
매년 치러지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22회를 맞은 올해만도 1만50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새롭게 각광받는 자산관리사 시험 또한 응시생들의 도전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는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부동산 구인구직 전문사이트 ‘랜드잡’(대표 이옥자)은 이력서를 등록한 부동산분야 취업희망자들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부동산분야 취업희망자 63%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중이다. 이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대표적인 부동산취업을 위한 첫걸음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법률중개사, 부동산자산관리사, 경/공매 이수증, 주택관리사보 등 국가공인 또는 민간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학력은 대학원졸 7.8%, 대졸 48.9%, 초대졸 17.8% 등으로 대졸이상의 고학력자가 56.7%로 나타났다. 이들 고학력자 중 전국 대학의 부동산 관련 전공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점차 전문화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로 부동산분야 경력자가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이중 1년 이상 3년 이하 31%, 4년 이상 7년 이하 18.9%, 8년 이상 16.7%, 기타 33.3% 등이다. 이들 경력자는 공인중개사사무소 운영 경험자를 비롯해, 경매, 부동산컨설팅,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력을 쌓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남녀 비율은 남성 75.5%, 여성 24.5%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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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voreolee@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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