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고용노동부 '2019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공모 선정으로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 퇴직자의 경력 활용과 공익서비스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란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원봉사형 일자리 사업이다.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에 따라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중장년은 증가하나, 재정구조가 열악한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 등에서는 인력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점에 착안, 퇴직인력을 비영리단체 등과 매칭해 사회서비스를 확산하고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이다.
달서구는 국비 3억9000만원에 구비 4000만원을 포함한 총 4억 3000만원으로 신중년 28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억7000만원(지원자 110명) 대비 2.5배를 넘는 규모이다.
지원자격은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해당분야 경력 3년 이상, 만 50세 이상의 퇴직자로서 생계보다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달서구민이나 달서구 내 활동 희망자로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퇴직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 기관·단체에서 연간 330시간 이내로 활동하며, 시간당 2000원의 참여수당과 9000원의 활동실비(1일 4시간 이상)가 지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신중년 대상자는 3월 20일까지 사업 수행기관인 (사)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 또는 달서구청 일자리창출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퇴직인력에게는 사회 재참여의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지역문제 해결의 계기를 마련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라며 “지역의 공익활동 수요와 해당분야의 퇴직경력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