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 대통령, 적폐청산 이름으로 대한민국 파괴”
김병준 “文 대통령, 적폐청산 이름으로 대한민국 파괴”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9-02-25 10:20
  • 승인 2019.02.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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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70년간 이룩한 유·무형의 국가자산과 대한민국 문명을 적폐로 몰고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은 지금까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문명과 시설을 파괴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경부가 금강·영산강의 보 3개를 해체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4대강 사업이 만성적인 가뭄·홍수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나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받는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있다"며 "전문가 의견과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보를 해체하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가) 민주노총과 결탁해 자유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산업의 근간도 흔들고 있다"며 "환경주의자들에게 포획돼 탈원전으로 국가에너지 기반을 흔들고, 한미동맹을 흔들어 국가 안보의 근간도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큰 눈으로 봤으면 한다"며 "이 정부의 문명 파괴 행위와 대한민국의 국격과 어긋나는 일을 하는 게 큰 그림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를 이틀 남겨두고 이날 제65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재를 끝으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저보고 누가 두세 달 있다가 쫓겨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분들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다.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그런 것 같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크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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