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으로 공실률 낮아지자 투자 수익 ‘활개’

1/4분기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 약 1.9%로 상승세
[이진우 기자] =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의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도 수원·성남·안양·고양지역의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을 대상으로 1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은 1.88%,매장용 빌딩은 1.87%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오피스는 0.57%P, 매장용은 0.25%P 각각 상승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으로 공실률이 낮아지고 상업용 빌딩 가격이 일부 상승하면서 투자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서울이 전분기보다 0.6% 오른 2.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2.03%) 수원(1.84%) 등이 뒤를 이었다. 매장용은 인천 2.1%, 서울 1.97%, 안양 1.96% 등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이는 자산가치 증가와 공실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치인 1.38%를 기록하였으며, 매장용 빌딩의 경우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1.29%)를 기록하였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전분기의 하락세에서 반등하여 0.50%를 기록하였으며, 매장용 빌딩의 경우 2010년 3분기 이후 상승추세가 지속되어 0.58%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서울(2.21%), 성남(2.03%)의 투자수익률이 2%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인천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54% 상승한 2.10%로 나타나 조사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서울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0.35% 상승한 1.97%로 나타났다.
지난 3월 31일 현재 공실률을 살펴보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오피스빌딩은 평균 8.1%로 전분기(2010년 12월 31일 기준)에 비해 0.5% 감소하였으며, 매장용 빌딩은 9.0%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하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서울의 공실률이 5.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울산의 공실률이 1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은 안양의 공실률이 0.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대전의 공실률이 1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대료(월세 기준)를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오피스빌딩의 2011년 3월 31일 기준 임대료는 평균 1만5000원/㎡으로 전분기(2010년 12월 31일 기준)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평균 4만2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상승하였다. 이 역시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서울이 2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의 임대료는 52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은 서울과 안양이 각각 6만300원/㎡과 4만9700원/㎡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울산은 1만7000원/㎡로 조사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진우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