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영혼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야"
김승연 한화 회장 "영혼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야"
  • 이민정 기자
  • 입력 2011-05-03 14:12
  • 승인 2011.05.0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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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과 의리'의 한화가 '도전·헌신·정도'의 한화로 거듭난다.

한화그룹은 2일 한화 인재경영원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주요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전∙헌신∙정도'의 핵심가치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정립된 한화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헌신·정도'는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임직원들의 가치이자 행동 규범으로 삼도록 체계화 한 것이다.

도전은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를 추구한다는 의미이며, 헌신은 회사, 고객, 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보다 큰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뜻이다. 또 정도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하게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무한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에서 이러한 핵심가치의 정립과 실천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핵심가치는 그룹이 선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갖추어야 할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 변환기의 치열한 글로벌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과거의 비즈니스와 시스템, 업무방식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자"며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역설했다.

한화는 핵심가치의 정립과 함께 누구나 쉽게 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8대 행동원칙'도 제정했다. 행동원칙은 일상적인 업무 현장이나 조직생활에서 판단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가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향후 한화는 핵심가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각사별 혁신담당조직을 구성하고 전 그룹 차원의 변화관리 프로그램인 'Value Day'를 운영하는 등 강도높은 혁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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