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비행? 아시아나항공 지연 출발 소동
음주 비행? 아시아나항공 지연 출발 소동
  • 강재순 기자
  • 입력 2011-05-03 14:11
  • 승인 2011.05.0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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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항공기를 운항하려던 아시아나 항공 기장이 출발 직전 적발돼 다른 항공기 기장과 교체되는 바람에 1시간가량 항공기가 지각출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3일 오전 7시10분께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532편 기장 오모(41)씨가 국토해양부 소속 감독관의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오 기장은 전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날 첫 비행을 하려다 적발됐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 기장은 이를 수긍할 수 없다며 채혈측정을 요구해 부산대 병원에서 채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측은 오 기장을 대신해 다음편 국내선 항공기 출발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다른 기장으로 교체하는 등 소동을 벌인 끝에 예상보다 1시간가량 늦은 오전 8시16분에 항공기를 출발시켰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책임지는 기장이 음주로 적발됨에 따라 기장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등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강재순 기자 kjs0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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