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부인 민병란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7시4분께 분당 구미중학교 제4투표소를 찾아 "지난 4개월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고 말했다.
'좋은 꿈 꾸셨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꿈은 꾸지 못했지만 편안하게 잤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내리는데 동마다 상황이 달라 어떤 곳은 여당, 어떤 곳은 야당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비 때문에)승패가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부터 여론조사로 시작해 여론조사로 끝난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몇개월 동안 고생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 전·현직 대표들이 나선 선거여서 평소보다 시끄러웠는데 단순히 소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진통과정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후보는 투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취재진 20여 명이 몰리자 "옛날에 대표할 때보다 더 복잡하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강 후보는 분당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이후 정자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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