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이어 이번엔 SBS?…스카이라이프에 수도권HD방송 중단
MBC이어 이번엔 SBS?…스카이라이프에 수도권HD방송 중단
  • 정옥주 기자
  • 입력 2011-04-27 09:53
  • 승인 2011.04.2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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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카이라이프-MBC 협상타결안 수용 거부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제공했던 수도권HD방송을 27일 오전 6시를 기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카이라이프 HD존 6번을 통해 SBS수도권HD방송을 시청했던 가입자들은 불가피하게 205번에서 표준화질(SD)로만 SBS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는 "SBS측이 3월말 재송신 대가 협상 재개 공문을 발송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재송신 대가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최근 타결된 MBC와 동일 조건을 SBS측에 제시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와 MBC는 지난 19일 HD채널 가입자 1인당 매월 280원을 지급하는 CPS(가입자 당 과금) 방식의 재송신료 계약에 합의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방통위의 중재로 25~26일 숙려기간을 가졌으나 SBS는 결국 SBS수도권HD방송신호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이는 국민의 시청권을 볼모로 사적이익만 추구하는 무책임한 처사"며타 지상파방송사와 동일조건의 협상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앞서 MBC와 재송신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다 SD 방송 중단 직전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MBC는 지난 14~19일 스카이라이프에 수도권 HD 방송 재송신을 중단했으며, 방통위는 이에 대한 법적 제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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